정부는 최근 높은 청년실업률에 대하여 ‘높은 대학진학률’, ’고용창출력 저하’ 등 구조적 문제가 누적되어 왔고, 정년연장 등 노동시장 불확실성이라는 단기적 충격이 더해진 결과로 진단하고 특히 인구론(인문계 90%가 논다), 문송(문과라서 죄송합니다)과 같은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인문계 전공자(인문, 사회, 예체능 등)가 취업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하였다.
이에 인문계 전공자의 취업촉진 방안을 우선 발표·추진하고,그 외 보다 종합적인 대책을 7월말에 발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인문계 전공자의 취업난은 경기적 요인보다 기업의 인력수요가 이공계 중심으로 변화하는 구조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인력수요 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따라서 「인문계 전공자 취업촉진 방안」의 주요 골자는 △대학 저학년부터 진로지도 강화 및 역량향상 지원,△재학 중 유망업종의 융합기술교육·훈련 참여기회 확대,△대학 졸업 전부터 종합적인 취·창업 지원 등이며, 청년들이 인문학적 장점을 살리면서 기업이 요구하는 전문 기술을 익혀서 기획·관리 등 전통적인 인문계 취업 분야 이외에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우선, 대학의 진로지도 및 취업지원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대학 저학년부터 체계적인 진로지도를 통해 진로목표를 세우고, 불필요한 스펙이 아니라 목표하는 직업에 필요한 직무역량을 키워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학이 진로지도 관련 교과목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토록 유도하고, 진로지도 등 참여 실적과 장학금을 연결하는 ‘(가칭)역량강화 포인트제’를 확산하여 청년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촉진한다.
전공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진로지도 프로그램(가칭 ‘전공별 취업맵’) 마련 등 진로지도 관련 컨텐츠를 대폭 보강할 계획이며, 금년에는 특히 인문계열 분야에 우선하여 개발·보급한다.
또한 이를 활용할 교원의 진로지도 및 취업지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연수도 단과대·학과 단위 맞춤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기업현장을 경험하며 직무역량 중심 취업준비가 이뤄지도록 재학 중 일 경험을 내실화·확대한다.
현재 직장체험, 재학 중 인턴 등의 프로그램이 이공계에 편중되어 있는 점을 고려하여 인문계 분야 특화프로그램을 우선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7월 청년고용 종합대책에 구체적 내용 반영)
아울러 교과이수·학점 등 학사관리는 물론, 진로탐색·일 경험 등의 활동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하여 자신의 스토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돕는 (가칭) 학생종합경력관리시스템을 확산한다.
둘째, 재학 단계부터 인문계 특화 교육훈련과정(빅데이터 분석, SW개발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대학 교육체계 내에서는 이공계 분야 등으로 복수전공 확대를 유도하고, 학제 간 교육 및 산학협력을 통해 융합인력 양성 모델을 구축·확산한다.
다양한 인문교육 트랙을 마련하는 등 각 대학별 인문학과의 학과구조 및 교육과정을 학생 수요에 맞게 개편․운영하여 인문계 전공자의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회 진출이 촉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언어학, 문학, 역사학, 정치학, 경제학 등이 융합하는 글로벌 지역학으로 학과 개편 및 인문기반 융합전공(경영, 디자인, CT) 운영 등 인문학과 타학문 간 융합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 체제를 활성화한다.
또한, 훈련프로그램(청년취업아카데미, 폴리텍 등)을 통해 유망성장분야 중에서 인문계 친화적 기술직종의 특화된 우수 교육훈련과정을 마련하여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저학년부터 참여할 수 있는 직업훈련 체험(폴리텍 1주), 청년취업아카데미 단기과정(2개월)을 마련하여 인문계 학생들의 기술교육훈련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고 자신의 적성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하반기에 신설될 인문계 특화 훈련과정의 특징은 △기업 참여하에 NCS 학습모듈 등을 활용한 과정 설계, △기존 청년취업아카데미보다 늘어난 평균 교육·훈련시간(300시간 내외→600시간 내외), △참여 전 적성검사 실시, 멘토링 프로그램 도입 등을 통해 비전공자가 무리 없이 장기 교육·훈련을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입직-재직단계를 거치며 고급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훈련 경로를 마련하고, 비전공자라는 이유로 채용 등 불이익을 겪지 않도록 능력중심채용·인사관리도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셋째, 조기 진로지도, 융합기술교육·훈련 등 청년고용정책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청년고용 관련 서비스를 대학 내로 가져와 재학 단계부터 원스톱-맞춤식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부처·사업별로 각각 지원함으로써 대학 내에서 조차 분절된 진로지도·취업지원기능을 (가칭)청년고용+센터로 통합·연계하여 저학년부터 원스톱-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년취업성공패키지는 기존에 졸업 직전부터였던 참여대상을 마지막 학년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하여 청년의 구직활동을 조기에 지원하고 개인의 상황에 따라 직업훈련, 인턴, 취업알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계 제공하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한다.(★7월 청년고용 종합대책에 구체적 내용 반영)
워크넷 사용권한을 대학청년고용센터(취업지원관) 참여한 대학(‘15년 126개 대학)뿐만 아니라 모든 신청 대학에 개방하여 워크넷의 각종 정보·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효과적으로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근 인문계(인문·사회·예체능 등) 청년들이 겪고 있는 취업난은 기업의 인력수요는 이공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한 반면, 인문·사회 등 비이공계 대졸자는 오히려 늘어난 결과로써,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만 의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하면서 “우선, 대학교육·교육훈련·취업지원서비스 등 인력공급 정책을 전공·계열의 시각에서 재검토하여 개선하고, 청년 고용지원 인프라 확충·산업인력수요 전망에 기초한 인력양성, 인력수요 확대 등 종합적인 대책은 7월말 청년고용종합대책에 담아 발표할 계획이다.” 라고 밝혔다.
아울러 “많은 인문계 청년들이 자신의 직업에 대해 보다 넓은 시각에서 보고, 진지하게 고민한 후 도전하면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