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박영범)은 1일 공단이 담당하고 있는 국정과제(일학습병행제, 국가직무능력표준 등)의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추진을 위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공단은 이번 인사를 통해 국정과제 수행부서의 노력과 성과를 반영하였으며, 특히 현장과 여성 인력의 중용으로 그동안의 남성 중심 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승진한 홍보비서실 윤아선(39세) 팀장은 약 20년 정도 근무해야 오를 수 있는 팀장(2급) 보직에 2004년 4급 공채로 입사하여 11년 만에 승진했다.
윤 팀장은 벤처기업 홍보팀에서 3년을 근무하였고 해당 경험을 살려 공단 홍보실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홍보 방법 도입 및 업무 프로세스 개선의 성과를 인정받아 2008년 3년 10개월 만에 3급으로 승진했었다.
이후 해외취업 사업 업무에서도 홍보 전문가로 활약하였으며, 감사원 파견 근무와 공단 감사실에서 근무하면서 업무능력의 내실을 다져 그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인사에서 승진했다.
한편 이번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정상희(34세) 선임연구원은 2명의 아들을 둔 워킹맘으로 2회에 걸친 육아휴직 후 올해 4월 업무에 복귀했다.
※ 육아휴직 기간 : 1차(2010.11월~2011.8월), 2차(2014.1월~2015.3월)
정 선임연구원은 2006년 공단에 입사하여 식품, 제과, 식육, 수산 분야 국가기술자격 문제 관리 및 검토 업무를 담당하였으며, 두 번의 육아휴직 복귀 후에는 해당 분야에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적용한 문제 출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 선임연구원은“지금도 급한 상황에 아이들을 돌봐 주는 동료 여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며“육아휴직과 별개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힘이 난다”고 말했다.
공단은 차기 여성리더(중간관리자) 양성을 위해서도 능력 있는 여성 직원을 이번 인사에서 대거 승진시켰다. 그 결과 2015년 상반기 13.3%던 여성 승진자 비율이 하반기 33.3%로 늘어났으며 본부뿐만 아니라 소속기관에도 여성 승진자가 다수 배출 되었다.
특히 공단은 윤아선 팀장과 같이 업무능력 위주의 인사를 통해 직원들에게 남녀차별 없는 인사 원칙에 대한 의지를 보여 주었으며,출산과 육아 부담 등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과와 역량을 바탕으로 인정받은 정 선임연구원의 승진 인사를 통해서는 여성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루는 조직문화 확산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밖에도 태국 현지에서 근무하고 있는 EPS 센터장과 일학습병행제를 총괄 담당하고 있는 일학습지원국 국장을 사업 현장과 국정과제 추진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1급으로 승진시켰다.
공단 박영범 이사장은“여성인력의 적극적 활용은 단순한 양성평등의 문제가 아니다”며“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통해 사회적 인식변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