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상생의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한 기업 59개사를 2015년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올해 노사문화 우수기업 중소기업 부문은 동서공업(주), ㈜풍산홀딩스 부산사업장 등 24개사, 대기업 부문에서는 경남은행, 고려아연(주) 등 23개사, 공공부문에서는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12개사가 선정되었다.
(1) 중소기업 부문
㈜풍산홀딩스 부산사업장은 2005년부터 이어진 잦은 합병 및 고용조정과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노사갈등을 겪기도 하였으나, 2012년 신노사문화 무한협력 선언을 계기로 생산성과 품질향상에 힘쓴 결과, 2014년 창립 이후 최대 매출(463억원)과 이익(40억원)을 실현하였다.
비정규직 직원에게도 상여금, 성과급, 자녀학자금 지급 등 정규직과 동일한 혜택을 부여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정년을 61세로 연장키로 노사가 합의했다.
동서공업(주)는 2008년부터 전면파업 및 직장폐쇄 등 극심한 노사갈등을 겪다가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추진하여 노사화합에 힘쓴 결과, 2010년 이후 무분규를 유지하고 있다.
정년 60세 연장 및 임금피크제 도입, 비정규직 없는 사업장, 장시간근로 관행 개선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청·장년 상생고용을 실천하고 있다.
(2) 대기업 부문
코웨이(주)는 ’09년 글로벌 경제위기 및 ’12년 그룹리스크로 인한 기업매각 추진시 근로자들이 먼저 임금동결을 제안하는 등 신뢰의 노사관계를 구축하였다.
또한, 원·하청 상생협력을 위해 `코웨이 파트너스데이‘를 개최하여 상생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업체를 위한 상생펀드 조성 및 무이자 자금지원(200억원), 상생협력센터 개관 등 기업의 울타리를 넘어 대·중소기업 노사가 상생하는 미래지향적인 고용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고려아연(주)는 협력사 61개사와 원·하청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고, 납품대금 100% 현금결제, 성과공유, 협력사 사무실 및 휴게실 제공 등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98년 외환 위기 상황에도 근무조를 3조3교대에서 4조3교대제로 개편하고, 2012년 정년을 만60세로 늘리고 기능직 정년퇴직자 전원을 촉탁직으로 재고용하는 등 고용안정에 기여하였다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선정된 날로부터 3년간 정기근로감독 면제, 세무조사 유예(1년), 은행대출시 금리 우대, 신용평가 시 가산점 부여 등 각종 행정·금융상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2013년부터 올해까지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연말에 시상하는 「2015년 노사문화 大賞」에도 신청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1996년부터 협력적 노사문화 확산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제를 시행해 왔으며, 사업 개시일로부터 1년이 경과된 사업이나 사업장 중 노사협의회 또는 노동조합이 설치된 곳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