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금), 정부 지원 제1호 「대체인력 종합지원센터」 개소
육아휴직을 앞둔 워킹맘 김 대리는 요즘 걱정이 많다. 자신이 없는 동안 대체인력을 구하지 못해 업무에 지장이 생길 것 같아서다. ‘육아휴직 기간 동안 빈자리를 채워줄 만한 사람만 있다면, 사장님이나 동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 편히 휴직할 수 있을 텐데...’ 김 대리는 이 생각으로 머릿속이 복잡하다.
육아휴직에 들어가는 근로자와 대체인력을 충원해야 하는 사업주의 걱정을 덜어줄 「대체인력 종합지원센터」*(서울 구로구 소재)가 마련됐다.
그간 공공부문에서 안전행정부 등 중앙부처나 지방자치단체가 「공무원 대체인력뱅크」를 운영해 왔으나, 민간부문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적인 대체인력뱅크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체인력뱅크란 대체인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의 수요를 미리 파악하고, 대체인력 수요에 맞는 인력 풀(pool)을 모집한 후, 수요 발생 시 즉시 충원하는 시스템으로 대체인력을 대상으로 대체직무 맞춤교육, 직장 적응훈련 등을 무료로 실시하고 육아휴직 등으로 빈자리가 생기면 전문 컨설턴트의 상담을 거쳐 적합한 인력을 즉시 연결해준다.
대체인력 취업자는 정규직 취업에 유리한 경험을 쌓을 수 있고, 대체 근무기간이 끝나면 다시 대체인력뱅크 인력 풀로 돌아와 다른 일자리를 알선 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달 20일부터 정부지원 제1호 「대체인력뱅크」인 「대체인력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하여 시범 운영에 들어갔고 4일 개소식을 갖는다.
개소식에는 고용노동부 및 운영기관을 비롯해 대체인력뱅크 서비스 이용 및 상호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대한간호협회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이재흥 고용정책실장은 “대체인력뱅크를 통해 대체인력 채용이 활성화되면, 임신․육아기 여성의 경력단절을 막을 수 있고, 업무 공백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어 육아휴직이나 근로시간단축제도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하면서,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체인력뱅크를 이용하려면 온라인 사이트(http://matchingbank. career.co.kr 또는 www.대체인력뱅크.com)로 접속하여 대체인력 구인․구직신청을 하거나 대체인력 종합지원센터(서울 구로구 디지털로 32가길 16, 13층, 전화 02-2006-6195)로 방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