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1, 고용노동부는 올해 상반기(6.30 기준)에 임금을 결정한 사업장(3,691개소)을 대상으로 한 임금체계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전체 조사된 사업장 3,650개소 중 직무·성과 중심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한 사업장은 12.4%인 454개소로 나타났다. 참고로 이는 ‘15년 전체에 걸쳐 임금체계를 개편한 사업장 비중(100인 이상 사업장 10,283개소 중 556개소(5.4%)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2016년도 상반기의 임금체계 개편 방식을 보면 사업장별로 상황에 맞춰 다양한 방식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근속·연공급을 축소·폐지하는 비중이 거의 절반(47.7%)에 육박하고 있다.
노조가 있는 사업장(13.5%)이나 없는 사업장(12.3%)에서의 개편율은 비슷했으며, 규모가 클수록 개편율은 소폭 하락하였다.
또한 ‘16.6월말 현재, 조사대상 사업장(3,691개소) 중 연봉제를 운영 중인 사업장은 36.7%(1,356개소)이며, 연봉의 일부를 성과와 연동시키는 성과연봉제를 운영하는 사업장은 12.2%(449개소)였다.
연봉제 도입 사업장 중 성과연봉제 운영 사업장의 비중은 100~300인 미만 30.2%, 300~500인 미만 40.6%, 500인 이상 46.8%로 규모가 클수록 높았다.
한편, 임금체계 개편 계획과 관련해서 조사대상 사업장(3,691개소) 중 500개소(13.5%)가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임금체계 개편 계획이 있는 사업장의 대부분은 성과연봉제 도입·확대(42.2%), 근속·연공급의 연공성 완화(33.6%), 집단성과급, 각종 인센티브의 평가 차등(30.6%) 등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체계 개편시 평사원과 관리자급 모두 포괄하여 추진하겠다는 사업장이 81.2%를 차지하고, 개편 시기도 1년 이내가 169개소(33.8%)로 가장 많고, 68개(13.6%)사업장은 현재 개편이 진행중이다.
고용노동부 임서정 노사협력정책관은 “직무·성과 중심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하는 사업장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현장 노사의 임금체계 개편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며 앞으로 성과연봉제 등 기업의 실정에 맞는 직무.성과중심의 임금체계 개편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는 개편 우수사례 발굴·홍보 및 컨설팅, 임금정보 제공 등 현장의 임금체계 개편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로 밝혔다.